hj : 언제나 처럼, 작업실
js: 뜻 밖의.
This is a long distance dialogue by hyojung in Daegu, hyekyong in Yeongju and jisung in Ambilly/Geneva
한여름에 그리도 푸르던 잎들이 말라 바닥에 후두둑 떨어져 지천에 깔렸다. 누군가 일부러 깔아놓은 듯이 고르게 땅을 덮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풍경처럼 또 다시 내 눈에 박혔다. 보는게 아니다. 눈에 새겨지는 거다. 낙엽 위에 내 몸도 뉘여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