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1, 2021

전효우



*통역사와 함께한 인터뷰는 문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전효우다. 나이는 36세이고, 중국에서 왔다. 한국에 온 지 4년 정도 되었다. 

-어떤 계기로 한국에 오셨나요? 

남편이 중국인인데 일 때문에 한국에 있어서 따라오게 되었다. 한국어는 다문화 센터에서 배우고 있다. 

-한국으로 떠나올 때 기분이 어땠나요? 

원래 한국을 좋아했다. 한국 드라마나 화장품 등을 좋아했다. 그래서 처음에 호기심이 많았다. 외국으로 간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긍정적이다. 모든 것이 좋다. 

-고향이 그리울 때나 가족이 그리울 때는 언제인가요? 

코로나 이전에는 왕래가 많았지만 지금은 못 가서 힘들다. 중국에 자녀가 있다. 7살이다. 외할머니가 키워주시고 계신다.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 

-고국이 그리울 때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남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이 그립거나 슬프거나 하지는 않는다. 집에서 중국 음식도 많이 해먹는다. 다른 이주여성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으신가요? 

영주권은 나중에 취득하고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싶다. 한국 국적 취득은 아직 생각 안 한다. 

-고국을 떠나올 때 가져온 소중한 물건이 있나요? 

나는 한족이라 한복을 안입고, 치파오를 입는다. 남편은 조선족이라 한복을 입는다. 원래 잘 입지 않지만 한국에 들어올 때 치파오를 가져왔다. 

-한국이 좋으신가요? 

처음에도 좋았지만 지금은 더욱 좋다. 생활도 편하다. 

-외국인이라 차별을 느낀 적이 있나요? 

언어가 안돼서 못 알아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안 좋은 점이나 인종차별은 별로 못 느꼈다.코로나로 밖에 많이 못 나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중국 공동체가 있나요? 

그렇다, 있다. 

-올해의 계획이 있나요?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려고 한다. 아이를 데리고 올 생각도 있다. 

-미래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요? 

중국으로 가서 살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이 좋으면 계속 살 수도 있다. 

-오브제 소개를 해주세요. 

옥팔찌와 오브제는 아니지만 남편이다. 엄마가 20년 전에 비싼 돈으로 옥팔찌를 두 개 사셨는데 지금까지도 엄마와 하나씩 팔에 차고 있다. 지금은 내가 한국에 있지만 항상 엄마가 곁에 있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