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1, 2021

호레호앙안



*통역사와 함께한 인터뷰는 문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호레호앙안이다. 베트남에서 왔고, 서른한 살이다. 한국에 온 지 3년 되었다. 

-어떤 계기로 한국에 오셨나요? 

남편을 사랑해서 올 수 있었다. 남편과 연애해서 결혼했다. 남편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왔고,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다. 남편과 소통은 영어로 했다. 

-고국을 떠났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베트남에 갔다가 다시 왔다. 한국으로 올 때 기뻤다. 남편을 많이 사랑해서 좋았다. 

-결혼 후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결혼 전에는 내 생각을 먼저 했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과 가족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어땠나요? 

베트남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일도 안 하고, 가족도 없어서 처음에는 많이 슬프고 힘들었다. 고국에서처럼 자유롭지 못해서 새가 날아다니지 못하고, 갇혀있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어떠신가요? 

한국말이 어렵다. 소통이 힘드니 생활이 조금 힘들다. 그렇지만 지금은 친구도 생기고, 남편이랑 유튜브로 음식 만드는 것을 업로드하고 있다. 

-고국이 생각날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가족과 매일 전화한다. 

-한국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나요? 

열 살 차이 나는 친한 동생이 있다. 한국에서 만나서 친하게 지낸다. 한국에 아는 사람들이 있지만 가족이 있어서 자주 만나 친하게 지내기는 힘들다. 다른 가족들은 베트남에 있다. 

-한국에서 좋아하는 장소가 있나요? 

한국에서의 실제 거주 기간은 1년 반 정도이다. 코로나 때문에 베트남에 오래 있었다. 한국에서는 집이 제일 편하다. 

-한국에서의 현재의 삶은 어떤가요? 

집안일을 하고, 유튜브를 만든다. 요리 촬영을 3개월 정도 했다. 재미있다. 지금은 친구랑 가족이랑만 공유한다. 운동도 하고 있다. 

-유튜브 편집하는 것 어렵지 않나요? 

원래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유튜브 편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국이 좋으신가요? 

한국 음식이 좋다.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많이 고민하는 편이 아니라서 생활은 편하다. 

-올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한국어 공부하는 거 말고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 

-미래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요? 

한국에서 인테리어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언어가 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브제 소개를 해주세요. 

친정어머니가 남편에게 선물한 베트남의 유명한 장소들이 그려진 그릇이다. 일주사(One Pillar Pagoda, 뭇꽃사원), 하롱베이(Ha Long Bay), 호안끼엠(Hoan Kiem) 호수 등이 그려져있다. 호아 람(Hoa Lam)이라는 유명한 도자기 제품인데 남편이 굉장히 좋아해서 접시로 쓰지 않고 책장에 전시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