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1, 2021

판티홍눙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판티홍눙입니다. 베트남에서 왔고, 24살이에요. 한국에 온 지 2년 9개월 되었어요. 

-어떤 계기로 한국에 오셨나요? 

베트남에서의 일상은 반복적이에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아는 친척 언니가 있었어요. 언니가 ‘한국 사람이랑 결혼 할래?’하고 물어봐서 ‘알겠다’고 대답했어요. 

-배우자분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남편은 사진으로 소개받았고, 전화로 대화를 했어요. 남편이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는 조금 다른 모습에 실망했어요. ‘결혼 안할래’하고 생각했었어요. 당시에 파파고 번역기로 소통했어요. 그런데 한 번은 컵라면을 먹었는데 그 모습이 소박해 보이고 좋았어요. 또 남편이 어머니께서 편찮으시니 빨리 결혼 하자고 했어요. 그러다가 한달 후 결정했어요. 당시 베트남 남친이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원했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어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이 반복되는 삶이 싫었어요. 한 달 동안 울다가 결심했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기대도 많고 설렘도 있어요.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있어요. -적응은 잘 하셨나요? 문화적 차이가 많았어요.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이 좀 힘들었어요. 

-아이가 있으신가요? 

아이는 한 명 있어요.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올해 국적취득을 하고 싶어요. 면접에 꼭 합격하고 싶어요. -미래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요? 미래 계획 많아요. 일하고, 대학에도 입학하고 싶고요. 맞벌이를 해서 집도 사고 싶어요. 그리고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예술에 관심이 많고, 만들기를 좋아해요. 사람들을 찍고 싶어요. 

-오브제 소개를 해주세요. 

베트남 전통 의상과 백만 원 정도의 베트남 돈입니다. 엄마께서 제가 경제적 독립할 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국했을 때 주신 돈입니다.